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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탑잉글리쉬 영어학습방법론

제목 영어 공부 방법, 무엇이 문제일까? 해결책은?
등록일 2019년 05월 27일 13시 52분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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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방법, 무엇이 문제일까? 해결책은?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 무엇이 문제일까? 라고 물으면 할 말 많으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당연히 입시 위주의 영어 교육이란 말이 대표적으로 등장할 테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영어 교육이 완전히 잘못 되었다고 주장하고 싶진 않습니다. 부분적으로 보완이 되었다면 훨씬 효과적이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여러 여건 상 그 보완이 결코 쉬운 작업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여건이 개선되기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부터 자녀를 둔 부모님이나 학생 및 성인이 된 여러분 본인이 스스로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영어 공부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원스탑잉글리쉬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 방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영어를 4지 선다형 문제풀이 중심의 피상적학습에 너무 오래 매달리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그게 왜 문제가 될까요? 가령 우리나라 사람들은 비교적 '단어와 문법에는' 강하다고 말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강하다는 것은 문제를 풀 때에 국한된 얘기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실제로는 단어나 문법에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약한 편에 속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그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외국어를 이해하고 습득하는데 효과적인 이론을 제공해 줍니다. 그것은 일종의 공식과도 같아서 자유자재로 응용할 수 있도록 잘 암기하고 숙달시켜 둬야 할 기본 사항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문법이 완전히 내 것이 되어있지 못합니다. 4개중에 이것이 답이 아닌 줄은 아는데 맞는 문법을 이용해 문장을 만들어 보라고 하면 많은 경우 손도 못 대는 것으로 봐서 문법이 피상적 지식에 그쳐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어도 마찬가지구요. 


"그럼 어떻게 해야죠?"

문법은 수영을 할 수 있는 이론에 불과합니다. 수영을 실제로 잘하는 관건은 물에 뛰어들어 수영에 관한 이론을 적용하여 수영을 해보고 실수도 하고 즐기기도 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많은 문장을 능동적으로 쓰거나 말해보지 않은 채 이론적(문법적) 지식 만을 알고 있다고 실제로 독해나 스피킹, 하다못해 어휘 실력이 좋으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유익하고 흥미로운 내용 속에서 많은 응용 문장들을 읽고, 듣고, 소리 내어 말해 봄으로써 다지지 않은 문법이나 단어, 독해 지문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나중에 또다시 복습해야만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말하기와 영작, 리스닝 등이 병행되지 않으면 내가 배운 영어를 피상적으로만 알 뿐,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많은 경우 대학에 간 다음 취업 혹은 토익이나 토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과거 고등학교 때 배운 문법을 다시 공부해야만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은 그런 이유로 똑같은 문법과 단어의 용법을 반복하고 또 반복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나중에 영어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 아니면 회사에 입사한 후 실무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다시 기초적인 문장들로 구성된 표현들을 '말할' 수 있기 위해 또 학원을 다닙니다그 동안의 공부는 왜 한 건지 모르게 말입니다. 


그 과정에 또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영어는 점점 더 재미 없어지겠죠? 영어를 공부하는 전 과정 내내 우리는 영어를 활용하는 맛과 보람과 성취감을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였으므로 흥미와 아울러 효율은 자꾸 떨어지고, 영어 공부는 오직 괴로운 작업 밖에 안 되는 거죠. 


그러지 말고 처음에 문법, 어휘, 독해를 배울 때부터 문법 공식을 적용한 문장들을 영작하거나 말해보고, 단어의 예문을 자주 리스닝해보고 독해의 내용을 요약해 영어로 글을 써보거나 말해보는 식의 연습을 수업 시간에 병행했더라면 어땠을까요?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 실력이 더 좋아졌을 것입니다. 영어로 제법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에서 배운 문법, 어휘, 문장 표현들이 완전히 내 것으로 소화되어 잘 안 잊히게 되므로 중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잊어버려서 고등학교, 대학교, 사회에 나가서 다시 반복해서 공부하는 비효율도 줄일 수 있겠죠.


빨리 가려면 더 늦는 게 영어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교육이 그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를 확실히 소화하는 것이 10개 20개를 피상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그 하나 속에 오히려 몇 십 개 이상의 문장을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는 원리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죠. 처음엔 느려보여도 일당 백의 성과를 올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멋지게 영어를 읽고, 듣고, 말하고,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학습 방법은 원스탑잉글리쉬의 각 카테고리의 동영상들 속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배움의 원리는 다 한 가지입니다. 능동적인 공부만이 진정한 공부입니다. 수동적인 공부는 그저 바람처럼 우리를 스쳐 지나가 버릴 뿐이죠. 생각해보면 공부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길눈이란 것도 그렇죠. 그냥 버스를 타거나 승용차의 운전자 옆 좌석에 앉아 길을 오가다 보면 그동안 봐 왔으니 대충 길을 알겠다고 느끼겠지만, 그렇게 열 번을 다니고 난 후 막상 혼자 그 길을 다시 찾아가 보려 하면 헤매거나 길을 잃기도 하고, 어딘가에서 길을 잘못 들어섰다가 점점 더 엉뚱한 데로 빠져 낭패를 보기 일쑤입니다. 한두 번이라도 직접 가보는 것이 제일 빠르죠. 또한 운전에 관한 이론을 100번 듣고 문제까지 다 잘 풀었다 해도 직접 운전을 잘 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사실 수영도 그렇고, 연애도 그렇고, 돈 버는 일도 그렇고,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지 않나요?

-- 이선경 (원스탑잉글리쉬 운영자)